플레이스테이션 5(PS5)용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그란 투리스모 7(Gran Turismo 7)’이 PC 환경에서 4K 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FPS)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과 AMD 라이젠 9 9950X3D를 활용한 이번 테스트는 PS5 에뮬레이터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PS5 에뮬레이터 KyTy, 그란 투리스모 7 실행 성능 개선
게임 관련 유튜브 채널 ‘Bang4BuckPC Gamer’는 최근 PS5 에뮬레이터 ‘KyTy’를 이용해 PC에서 그란 투리스모 7을 실행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2026년 10월 24일자 에뮬레이터 빌드가 사용됐으며,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에서 게임 실행 성능을 확인했다.
RTX 5090과 라이젠 9 9950X3D로 4K 환경 테스트
테스트 시스템에는 AMD의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 9 9950X3D와 32GB 그래픽 메모리를 탑재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이 사용됐다.
실행 환경은 4K 해상도로 설정됐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장인 스즈카 서킷에서 실제 레이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측정했다.
공개된 시연에 따르면 게임은 약 30FPS의 안정적인 프레임 속도를 유지했다. 레이싱 게임에서 중요한 조작 반응과 햅틱 피드백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결과는 최상위급 PC 하드웨어를 사용한 특정 테스트 환경에서 얻어진 것으로, 일반적인 PC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래픽 오류 대부분 수정…성능 최적화가 다음 과제
KyTy 에뮬레이터 개발자인 ‘usa-ratt’는 시연 영상의 댓글을 통해 프로젝트의 개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개발자에 따르면 그란 투리스모 7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던 주요 시각적 오류는 대부분 수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그래픽 문제 해결보다 실행 성능과 시스템 자원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에뮬레이터는 안정적인 프레임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는 PS5 전용 게임을 일반 PC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 콘솔의 동작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처리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레이싱 휠 지원도 개발 계획에 포함
개발자는 향후 에뮬레이터의 주변기기 호환성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PS5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레이싱 스티어링 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은 일반 게임패드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이용하는 이용자도 많아, 주변기기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 PC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제품 목록이나 기능 도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FPS 미만에서 30FPS까지…PS5 에뮬레이션 기술 발전
이번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전 시연과 비교해 게임 실행 성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KyTy를 통한 그란 투리스모 7 실행에서는 여러 그래픽 오류가 발생했으며, 프레임 속도 역시 20FPS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앞서 지포스 RTX 4080을 사용한 PC 환경에서는 약 15FPS로 게임이 실행된 사례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는 RTX 5090과 라이젠 9 9950X3D 조합을 통해 4K 해상도에서 30FPS를 구현하면서, 에뮬레이터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서로 다른 하드웨어 구성과 에뮬레이터 버전을 사용한 결과인 만큼, 프레임 속도 향상이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 이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급형 PC에서도 그란 투리스모 7 실행 가능해질까
현재 그란 투리스모 7을 KyTy로 실행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PC 성능이 필요하다. 특히 RTX 5090과 같은 최상위 그래픽카드는 일반적인 게이밍 PC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러나 에뮬레이터의 처리 효율이 개선되고 불필요한 시스템 자원 사용이 줄어든다면 향후 요구 사양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고가의 하드웨어 없이도 PS5 게임을 PC에서 실행하려는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다만 중급형 PC에서 원활한 실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이나 구체적인 성능 목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란 투리스모 7 PC 구동, 향후 최적화 성과가 관건
이번 그란 투리스모 7 시연은 PS5 에뮬레이터 KyTy가 그래픽 안정성과 실행 성능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K 해상도에서 30FPS를 구현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지만, 여전히 고성능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성능 최적화와 레이싱 주변기기 호환성 개선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가 PC 환경에서 그란 투리스모 7의 실용적인 구동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