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완화 속 보안 강화 나선 KT 클라우드…N2SF 맞춤형 제로 트러스트 본격화

망분리 완화 속 보안 강화 나선 KT 클라우드…N2SF 맞춤형 제로 트러스트 본격화

국가망 보안 정책인 N2SF 도입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보안 체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KT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제로 트러스트를 결합한 차세대 보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데이터 등급별 접근 통제와 인공지능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N2SF 핵심은 데이터 등급화…제로 트러스트 기반 접근 통제

KT 클라우드는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인공지능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전은철 KT 클라우드 보안아키텍처팀장은 “과거 보안이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재해 복구(DR)”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클라우드 보안은 “N2SF를 선제적으로 수용하는 능동적 인프라 통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2SF 환경에서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다중계층보안(MLS)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등급별 관리다. 기존에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체계에서는 데이터를 기밀(C), 민감(S), 공개(O) 등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접근 권한과 통신 정책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 팀장은 “내부망과 외부망을 단절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데이터를 기밀(C), 민감(S), 공개(O)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 간 촘촘한 접근 통제를 수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KCP 중심으로 조직 단위 보안 체계 구축

KT 클라우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KT 클라우드 플랫폼(KCP)’을 핵심 기반으로 내세웠다.

KCP는 기존 가상머신(VM) 제공을 넘어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지원한다. 조직별로 클라우드 자원을 관리하고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IAM과 VPC 활용해 권한·네트워크 관리 강화

KCP에는 조직 단위 자원 관리 체계와 IAM 기반 권한 관리가 도입됐다. 가상사설망(VPC) 환경도 개선해 테넌트 간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데이터 보안 등급에 따라 통신을 허용하거나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전 팀장은 “KCP에 조직 단위 자원 관리 체계와 IAM 기반 권한 관리를 도입했다”며 “가상사설망(VPC) 환경을 개선해 테넌트 간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CSO 등급별 통신 허용 및 차단 정책이 단일 플랫폼에서 안전하게 구동되도록 제로 트러스트 기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웹 방화벽 2Gbps로 확대…보안 기능 내재화

KT 클라우드는 외부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기능을 자체 클라우드 환경에 내재화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안티 디도스 클린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암호화된 HTTPS 트래픽을 복호화해 위협을 탐지하는 통합 매니지드 관제 체계도 갖췄다.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는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위해 기존 1Gbps였던 웹 방화벽(WAF) 용량은 2Gbps로 확대했다.

트래픽 미러링도 자체 기능으로 제공

정부 보안관제 체계와 연동할 때 외부 마켓플레이스 솔루션에 의존했던 트래픽 미러링 기능도 KT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인프라의 복잡성을 줄이고 보안 운영과 관리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 팀장은 “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민관협력(PPP) 모델을 통해 3등급(상등급) 수준의 최고 보안 환경을 구축한 경험을 살려, AI 시대에도 고객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압도적 사이버 복원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인프라 기반 ‘AX 인프라 파트너’로 확대

KT 클라우드는 강화된 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AX 인프라 파트너’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는 “단순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넘어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AI 모델을 하나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Composite AI) 체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성능 GPU와 NPU 서버를 지원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API를 통합 제공하는 AI 파운드리 ‘RAG 스위트(Suite)’를 KCP에 통합했다.

전국 20여 개 거점에 1GW 이상 AI 데이터센터 추진

KT 클라우드는 급증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확충 계획도 내놨다.

최옥진 DC본부장은 전국 20여 개 사이트를 기반으로 총 1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KT 클라우드는 대규모 네트워크 백본과 액체 냉각을 비롯한 고밀도 전력 설계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의 AI 데이터센터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가 기존 망분리 중심에서 데이터 등급별 접근 통제로 변화하면서 제로 트러스트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KT 클라우드는 KCP를 중심으로 보안과 인공지능 인프라를 결합해 변화하는 공공·기업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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