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그룹(Lucid Group)이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 차량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진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 기업들이 미래 교통 서비스로 로보택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루시드 역시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는 12일(현지시간) 투자자 설명회에서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 ‘루나(Luna)’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테슬라가 추진 중인 로보택시 모델 ‘사이버캡(Cybercab)’과 유사한 형태로, 자율주행 기반 상업용 이동 서비스를 겨냥한 모델이다.
중형 전기차 플랫폼 기반 로보택시 콘셉트
자율주행 상업 서비스 겨냥
루나 콘셉트는 루시드가 새롭게 개발한 중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회사 측은 이 차량이 향후 자율주행 및 상업용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해당 플랫폼이 갖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특히 플랫폼에 적용된 전력 효율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로보택시 시장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운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시드 관계자는 “중형 플랫폼에 적용된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차량과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4분 충전으로 320km 주행…효율성 강조
빠른 충전 성능
루나 로보택시는 약 14분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전기차 대비 빠른 충전 속도로, 로보택시 운영 시 차량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시드는 이러한 충전 성능이 **재규어 아이페이스(Jaguar I-Pace)**나 현대 아이오닉 5보다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에는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백업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주요 차량 기능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루시드는 아직 루나의 정식 출시 일정이나 상용화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실제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략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시드 성장 전략의 핵심 ‘중형 EV 플랫폼’
5만 달러 이하 모델 3종 예정
루시드는 이번 로보택시 콘셉트와 함께 중형 전기차 플랫폼을 향후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5만 달러 이하 가격대로 출시될 예정인 세 가지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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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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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Ocean)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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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전기차 모델
루시드는 이 플랫폼이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 차량 성능, 실내 공간 활용성 등에서 동급 최고 수준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루시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 모델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코스모스’ 모델, 효율 7km/kWh 목표
기존 전기차보다 높은 효율
플랫폼 기반 모델 가운데 코스모스는 특히 높은 에너지 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시드는 이 차량의 목표 효율을 최대 7km/kWh로 설정했다. 이는 다음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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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그래비티: 약 5.7km/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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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아이페이스: 약 4km/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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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5: 약 5.47km/kWh
코스모스는 69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480km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형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우버·누로와 협력…로보택시 2만 대 배치 계획
루시드는 이미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우버(Uber), 자율주행 기술 기업 누로(Nuro)와 협력해 그래비티(Genesis 기반 SUV 모델) 차량을 활용한 로보택시 약 2만 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루시드가 단순히 차량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9년 레벨4 자율주행 목표
단계적 자율주행 로드맵
루시드는 장기적으로 레벨 4(Level 4) 자율주행 도입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벨 4는 특정 환경에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다.
회사 계획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능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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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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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핸즈프리 주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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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말: 운전자가 도로를 보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이는 테슬라, 웨이모, GM 크루즈 등 주요 기업들이 경쟁 중인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과도 맞물린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경쟁 본격화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루시드의 루나 콘셉트 공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향후 실제 양산과 서비스 도입이 이루어질 경우,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