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W] “의견 개진은 좋지만 폭력은 별로에요”

기획-① 둘로 나눠진 광장 정치, 대학생들의 생각은?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19/10/07 [18:22]

[현장W] “의견 개진은 좋지만 폭력은 별로에요”

기획-① 둘로 나눠진 광장 정치, 대학생들의 생각은?

특별취재팀 | 입력 : 2019/10/07 [18:22]

 ※ 더블유픽은 지난 10월 3일과 오는 10월 12일 광화문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행된 두 집회에 대해 신촌, 홍대입구, 흑석, 신림 등 주요 대학교들이 있는 거리로 나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2부에 걸쳐 정리해본다. / 편집자 주

 

▲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자유한국당, 한기총 등 보수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03 / 김민수 기자 news@wpick.kr © Wpick     ©Wpick

 

[더블유픽=특별취재팀 김진희, 이나래(인턴) 기자] 지난 개천절이었던 3일 광화문 광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를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보수집회의 장으로 변했다. 자유한국당, 한기총을 비롯한 많은 보수단체들이 이날 집회에 참여했고, 광화문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청와대로 행진했다. 그리고 청와대 사랑채 근처에서 탈북민 단체를 비롯한 보수 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충돌했고, 이날 46명이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이번 개천절 보수 시위에 어떻게 생각할까

 

▲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보수단체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19.10.03 / 전정국 기자 news@wpick.kr     © Wpick

 

중앙대학교 근처에서 만난 이송이(가명) 학생은 “의견 개진은 좋지만 폭력은 안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송이 학생은 “보수단체의 폭행문제는 한두 해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파면이 확정된 순간, 근처에서 집회를하고 있던 많은 보수단체회원들이 경찰들과 충돌해 많은 피해를 나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폭력과 관련한 문제가 여러 번 있었기에, 시민들에게 인식 자체가 안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보수만의 집회가 아니라, 모든 전 연령의 공감대를 얻으려면 이런 사람들이 인식을 깨야한다”고 덧붙였다.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만난 공경민(가명) 학생도 이송이 학생과 비슷하게 답했는데 “보수단체가 주장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지만, 폭력이 사용되는 집회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공경민 학생은 “조국(법무부 장관)의 문제점에는 공감을 한다”며 “수사를 받아야될 사람이 수사를 지휘하는 책임자가 된 것은 코메디”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공감을 할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보수단체의 인식이 어르신들로 많이 굳혀있다보니 젊은 청년층이 나설 자리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며 “보수단체에서 자주 폭력이 등장하다보니 그런 인식도 문제다”고 덧붙였다.

 

신촌에서 만난 정희라(가명) 학생은 이 두학생과 다르게 “가장 큰 문제는 언론이다”며 “언론이 오히려 분열의 정치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정희라 학생은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집회에서 언론이 팩트체크 없이 숫자를 제목에 넣어서 자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세 불리기에 열을 가했고 제대로된 검증 없이 지르고 튀는 단독 보도가 많아 정보를 받는 주체자의 입장에서는 되게 당황스러웠던 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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